홍수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이 갑자기 불어나고 특정 지역이 물에 잠기면 홍수가 일어나는데 평균 유량의 몇 배 이상이 되는 수량 때문에 홍수가 발생하여 주변을 초토화시킵니다. 홍수는 주로 아시아에서 자주 일어나는 자연 현상으로 매년 몬순 계절풍이 불 때마다 어김없이 일어납니다. 이유로는 히말라야 산맥 위로 건조 기류가 모이면서 강한 저기압 지대가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로, 바다의 습한 공기가 이 저기압 지대로 몰려들고 급격한 온도 차이 때문에 수증기가 물방울로 변해 비를 뿌립니다. 그래서 매일 1,000밀리미터 이상의 장맛비가 평야를 적시며 쏟아지는 것입니다. 

물의 양이 늘어나는 원인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봄이 되면서 산악 지대에 쌓인 눈이 녹거나 극지방의 빙하가 녹으면서 수량이 늘어납니다. 가장 흔한 경우에는 빗물이 쌓이면서 수량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하여 지하에 흐를 때 유출량을 결정짓는 일정 지역의 한계선을 유역이라고 합니다. 본래 있던 여러 유역이 모여 특정 강의 본류와 이어지고 강 유역이 탄생합니다. 그리고 강의 지류를 포함한 본류는 더 큰 강인 대하와 이어집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강의 유역은 갑작스레 내린 비로 수면이 높아집니다. 이때 수량이 증가하는 속도는 유역의 형태에 영향을 받기 쉬워서 폭이 좁고 길이가 긴 유역은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반면, 원형의 크기가 작은 유역은 더 빨리 물이 차게 됩니다.

하지만 비가 내리는 지역마다 수량이 불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빗물은 대부분 기화되어 대기 중으로 되돌아가거나 땅에 스며들어 지하수층을 형성합니다. 또한 지하를 흐르던 물이 지상으로 올라와 강물과 합류되어 지표수로 흐르기도 합니다. 빗물의 양, 지형의 굴곡 정도, 주변 온도, 땅의 선분, 하천의 유출 유형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서 홍수의 발생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구의 수량이 증가하는 것 자체를 막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다만 우리는 강으로 유입되는 수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일과 부차적인 조건으로 발생하는 홍수의 피해 사례를 최대한 막는 일을 할 수 있을 뿐입니다. 홍수로 인한 사고를 막으려면 우선 땅에 대한 지식이 필요한 데, 땅의 성분과 형태를 잘 알아야 하며 땅 위에 세운 시설, 이를테면 둑과 같은 제방 시설을 알맞은 곳에 튼튼하게 지어야 합니다. 그러나 홍수가 잦은 지역에 재방 시설을 많이 쌓는 것은 오히려 해를 불러올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몇년 동안 바닥에 퇴적층이 쌓이면서 자연적으로 수면이 올라온데다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버려진 둑이 터지면서 물난리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물길은 막고 있던 장애물이 갑자기 사라지면 물살이 빠른 속도로 이동하여 문제를 일으킵니다. 미국은 홍수가 자주 발생하는데 몇몇 강 유역 부근에 침수 위험이 정해져 있습니다. 미국은 홍수를 예방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대책을 세웠는데, 물의 침투성을 높이고 땅의 침식 작용을 막기 위하여 산에 나무 심기를 장려 하였습니다. 또한 농부들에게도 수확이 끝난 경작지에 잔여물을 그대로 두고 겨울에도 작물을 심도록 장려하였습니다. 더불어 물의 범람 가능성이 큰 오염 지역을 정화해서 오염 상태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