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물이 짠 이유는?(1)과학 2019. 10. 31. 22:49
바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바닷물이 짜다는 사실이다. 소금, 곧 염분이 바닷물에 녹아 있어 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먼저 염분이 무엇인지부터 알아보자. 염분이란 바닷물에 녹아 있는 소금 성분을 말한다. 이 소금 외에도 여러 가지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다. 소금과 그 화합물은 양이온과 음이온으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소금은 염화나트륨으로 양이온인 나트륨과 음이온인 염소로 되어 있다. 나트륨이나 칼슘, 칼륨 같은 양이온은 바위에서 물로 녹아 나오는 반면, 염소이온이나 황산이온 같은 음이온은 바닷속에서 분출하는 화산에서 나온다.
강에서 흘러 들어간 양이온이 해저화산에서 생긴 음이온과 합해서 염분이 된다. 여기서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물이 증발할 때 염분은 증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바닷물은 계속 증발하지만 염분은 증발하지 않기 때문에 모인다. 물론 바닷물만 짠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남아메리카 파타고니아 지방처럼 건조한 곳에서는 짠물 호수도 있는데, 이를 염호라고 한다. 이런 곳은 바위에서 염분이 녹아나오고 물이 증발하는데, 오랜 세월에 걸쳐 염분이 점차 농축되어 물이 아주 짜진다. 이러한 호수의 대표적 예는 미국 유타 주의 그레이트솔트 호이다.
우리나라에는 나지 않는 암염은 바다가 갇히면서 그 바닷물에 녹아 있던 염분이 굳어져 만들어진다. 물론 암염에는 우리가 먹는 소금 성분만 있는 게 아니고 리튬처럼 전자 장비에 쓰이는 배터리에 없어서 안되는 희유금속도 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볼리비아까지 가서 리튬을 개발하려고 한다. 안데스 산맥 한가운데 있는 볼리비아 우유니 염호 바닥에서 리튬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넓이가 전라남도 면적과 비슷한 우유니 염호는 과거에는 바다였지만 안데스 산맥이 솟아오르면서 물은 증발하고 리튬과 함께 소금만 남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우유니 염호의 표면은 하얗고 평탄하다. 비가 오면 소금과 리튬이 있는 바위와 지면에 흘러내린 물이 수심 20센티미터 정도가 될 정도로 고이지만 태양이 뜨겁고 공기가 건조해저 금방 말라버린다.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수가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0) 2019.11.09 바닷물이 짠 이유는?(2) (0) 201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