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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예쁘게 못 하는 남자친구...정보/인기 2020. 3. 20. 09:58
안녕하세요 저와 남자친구는 8살 차이나고요,
남친은 30대, 저는 20대입니다.
제 남자친구는 너무 이성적이에요.
모든 부분을 분석하고 판단해서 본인 기준에 맞지 않으면
상대가 누가 됐던 날카롭고 논리적이게 반박합니다.
여자친구도 예외는 아니에요
그거까진 받아들일 수 있어요.
어쨌든 나보다 인생을 8년 더 살았고
수많은 시행착오로 상황 판단 능력이 저보단 높겠지요.
그렇지만 말을 너무 밉게 합니다.
예를들면 남친은 대기업에 다니고있고
저는 중소기업에 재직중입니다.
처우가 확실히 다르지요.
제가 말도안되는 상사와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으니,
이래서 중소기업가는거 아니다. 당장 나와서 좋은데 가라고 우리 회사도 미친놈은 많지만 그런 수준 낮은 사람들과 일하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하냐,
쓰레기 집단에서 근무하는구나, 등등
제가 원래 싫은말 못 하는 성격이라
말도안되는 업무를 줄 때 속 시원하게 한마디 하지 못하는 걸 보고 니가 그러니까 무시당하지, 나같아도 무시하겠다, 너 진짜 바보네~ 바보 맞네~ , 이래서 공부를해야해, 수준이 정말 낮은 회사구나 멍청이들만 있네,
그 상사들은 너 가지고 노는거 엄청 즐길걸?
이런 말들이 저에게 비수로 꽂힙니다.
저를 비하하는 말들. 너무 힘들어요..
대화해보려 하면 논리적으로 반박하여
말할 틈을 안줍니다. 감정만 더 상하고 해결되지 못합니다..
난 맞는 말을 한건데 왜 기분 나빠하냐, 너가 몇년만 지나면 내가 무슨 말을 하는건지 이해할거다, 어려서 잘 모르는거다, 걱정돼서 해주는 말을 너무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 말았으면 한다.
하는 말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하나같이 다 맞는 말인데 반박할 수 없는 현실이 속상하고
정말 내가 수준이 낮은 건가..한편으론 자존감도 떨어지고
회사일도 지치는데 남친까지 비수를 꽂으니 배로 힘들어요
이런 부분 어떤 식으로 대화를 해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도와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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